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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예후 중요한 다발골수종…"전략적 초기 치료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50.7%이다. 전체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이 71.5%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다발골수종의 상대생존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연간 20명 발병 수준에서 2017년 기준으로 1629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치료제들이 도입되는 상황이다.다만,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완치율은 14.3%로 매우 낮다은 상황이며, 재발로 인해 치료 차수가 증가할수록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S는 다발골수종 치료와 과련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최시지견을 공유했다. (오른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고신의대 이호섭교수,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이와 관련해 BMS는 최근 진행한 BMS Hematology Symposium을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제들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최근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Focus on treatment expertise for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치료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먼저 전남의대 정성훈 교수가 'Real world consideration regarding treatment for transplant eligible patient'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병행하는 경우 더 우수한 반응률과 생존율이 임상데이터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해당 세션에서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 중 이식가능한 환자군에게 어떤 치료전략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새롭게 진단된 환자 중 이식이 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요법을 평가한 3상 무작위배정 대조 임상시험 4개,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연구(GEM2012 IFM2009)와 VTd 연구(GEM2005 IFM 2013-04)를 통합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본 결과, GEM 2012와 GEM 2005를 비교한 결과에서 VTd 요법 대비 RVd 요법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치료 경과에 따라 더 깊어지는 반응이 확인됐다.또 GEM 연구 간 비교에서 4주기 유도요법 후 아주 좋은 부분 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이상 반응률이 RVd 요법의 경우 66.3%로 VTd 요법 51.2%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지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획득한 관해 상태를 유지요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연장이 가능하다.세션에서 다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모두 향상을 입증했다.총 120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m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mPFS인 23.5개월의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했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춘 것이 확인됐다.정성훈 교수는 "NCCN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의 치료법인 RVd 요법이 작년 4월 급여화되며 다발골수종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지요법이 급여화되며, 보험 급여를 통한 이식 가능한 환자들의 접근성 확대로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식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 동반질환 등 고려해야"이어 진행된 고신의대 이호섭 교수의 'Optimal management for long term disease control of transplant ineligible patient' 세션에서는 이식 불가능한 환자군 대상으로 했을 때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일반적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고령일 가능성이 높아, 초기 치료법 수립 시 연령 및 동반 질환 등 Frailty(노쇠)를 고려해 전체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세션에서 다룬 SWOG S0777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Rd(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 향상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RVd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43개월로 Rd 요법은 mPFS인 30개월 보다 13개월 더 연장됐다.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75개월로, Rd 요법군의 64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도 Rd요법군(72%) 대비 RVd 요법군(82%)이 높은 것이 재확인됐다.한편, 국내에서도 2022년 4월 새롭게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RVd 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게 되며,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치료법으로 활용이 가능해진 상황.이호섭 교수는 "1차 치료 전략이, 추후 2 3차 치료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더 전략적으로 항암 치료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작년 4월 RVd요법이 급여화되며 이식불가능한 환자군에서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7-10 11:27:16제약·바이오

"크론병 치료 지속률이 관건…맞춤 치료 필요 이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새로운 약제가 등장하면서 어떤 조합과 순서로 진행할 때 지속률이 높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해외에서 크론병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지속률에 관한 연구가 발표됐고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최근 국내 크론병 환자는 10년 전과 최소 2~3배 늘어나며 유병률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희귀난치질환으로 등록된 환자는 2만 명 이상으로, 희귀난치질환으로 등록돼 있지 않지만, 크론병으로 진단된 환자를 모두 포함하면 약 3만 명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이 같은 유병률 증가에는 의료진들이 크론병을 인식하면서 진단이 잘 이뤄지는 것과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됨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특히, 크론병은 사망위험이 높은 질환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치료옵션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현장의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대한장연구학회 정성훈 보험위원장(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이와 관련해 대한장연구학회 보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는 최근 크론병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지속률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크론병에서 추후 여러 치료제의 조합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크론병에서 치료제의 지속률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만성질환으로 평생 치료를 받는 환자의 특성에 맞춰 최대한 오랫동안 환자의 관해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치료조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약제 선택 및 변경에 대해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고 최대한 오랫동안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어떤 조합이 환자의 상태를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현재 크론병에서는 보편적으로 면역억제제 치료가 우선이 되지만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면역억제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다른 치료옵션이 필요해진다. 국내에서는 면역제제를 포함한 보편적 치료를 일정 기간 이상 진행하고 반응이 없을 경우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정 교수는 "크론병 치료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 치료로 고려할 수 있는 생물학적제제는 4가지뿐"이라며 "결국 4가지 약제로 환자의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로 환자의 여러 특성으로 고려해 어떤 생물학적제제 조합으로 치료 시 부작용 없이 관해를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배경이 정 교수가 생물학적제제의 지속률을 비교하는 연구를 시행하게 된 이유다. 정교수는 TNF-a 억제제와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지속률을 확인했다.( https://doi.org/10.3390/jcm12062397)분석은 약 1년간 진행됐으며 총분석 인원은 2590명으로, 이 중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바이오 나이브(Bio-Naïve) 환자는 1885명,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705명이었다. 또 TNF-a 억제제는 인플릭시맙과 아달리무맙이 검토됐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모든 환자의 1년간의 치료 데이터를 추적했기 때문에 지속률을 비교한 다른 연구와 견주어 봤을 때 더욱 명확한 연구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스텔라라, TNF-a 대피 지속률 우위…"추가 연구 고민 필요"주요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바이오 나이브 환자에서 1년 치료 지속률은 스텔라라 투여군 92.1%(p=0.333), TNF-a 억제제 투여군의 경우 인플릭시맙 87.7%(p<0.001), 아달리무맙 85.1%(p<0.001)로 확인됐다.또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스텔라라 투여군의 치료 지속률은 89.8%(p=0.333), 인플릭시맙 투여군은 69.7%(p<0.001), 아달리무맙 72.8%(p<0.001)로 나타났다.정 교수는 " 외국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지속률이 유독 높게 나왔는데, 이는 유전적인 차이나 우리나라 의료진의 특징상 치료를 유지하는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며 "결과는 어떤 이유에서든 스텔라라가 TNF-a 억제제보다 지속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정성훈 교수 연구 결과 일부 발췌이어 그는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 바이오 나이브 환자 모두 스텔라라 군에서 지속률이 높게 나왔다"며 "생물학적제제 경험이 있는 환자 군은 온전한 생물학적제제 경험 군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스텔라라 지속률이 높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스텔라라가 투여 횟수 등 편의성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외에 지속률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에 대해 정 교수는 "TNF-a 억제제가 효과가 빠르고 좋다는 강점이 있지만, 스텔라라의 경우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좋다는 혜택 덕분에 환자의 만족도도 좋아 치료 지속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언급했다.현재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 새로운 약제가 등장하면서 치료제 간 조합과 순서를 어떻게 가져갈 시에 치료 지속률을 높이고 환자 혜택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다.정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은 치료 계획 시, 환자의 중등도와 안전성, 나이 등의 특성을 고려해 어떤 생물학적제제 조합으로 치료 시 부작용 없이 관해를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연구가 지속률에 관한 첫 연구로 국내에서 관련 연구들이 더 나와야 한다고 보고 의료진 역시 환자들의 평생 관리자라는 생각으로 치료 계획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023-06-27 05:30:00학술

"안전성 논란 젤잔즈…국내 리얼월드데이터 반영해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JAK 억제제와 관련해 안전성 우려가 존재하고 있지만 허가 사항 변경의 배경이 된 ORAL Surveillance 연구가 가진 여러 맹점을 고려한다면 국내 리얼월드데이터의 결과를 더욱 무게 있게 봐야 한다고 본다."국내에서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와 관련한 가장 큰 화두는 안정성 이슈에 따른 허가 변경과 급여 기준 변경을 꼽을 수 있다.적응증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이러한 이슈료 인해 처방 패턴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JAK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허가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평가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정성훈 교수특히, 최근 JAK 억제제에 추가된 적응증인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경구 옵션을 제공하는 젤잔즈가 급여 기준 변경으로 이탈한 것을 아쉬워 하는 의견이 많았다.이러한 JAK 억제제 안전성 이슈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봤던 시각은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정맥혈전증 발병률이 크게 낮다는 점.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에서는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인 젤잔즈와 항 TNF 제제간의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실제 처방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뤄진 연구인만큼 안정성 이슈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받는 모습. 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를 통해 JAK 억제제의 안전성 이슈와 향후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젤잔즈는 2018년 9월 처음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국내 적응증 허가를 받았으며, 2019년 5월에 급여가 적용돼 1차 및 2차 치료제로 자리를 굳혔다.정성훈 교수는 "약효 면에서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과거에 사용한 치료제와 관계없이 효과를 보였고, 순차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며 "이 때문에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했다가 실패한 환자에서는 젤잔즈의 사용이 권고돼 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올해 허가 변경으로 궤양성대장염에 대해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는 2차 치료제로 강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ORAL Surveillance 연구의 가진 맹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국내 RWD를 바탕으로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정 교수의 시각.정 교수는 "ORAL Surveillance 연구는 고령, 고위험군 환자가 대상이고, 환자군에 유전적으로 한국인과 유사한 배경의 동아시아인이 5% 미만으로 적게 포함됐다는 맹점이 있다"며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RWD가 필요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그가 발표한 연구의 이름은 'The Comparative Risk of Serious Adverse Events With Tofacitinib and TNF Inhibitors in Patients With Ulcerative Colitis: The Korean Experience as Revealed by a National Database'다.정성훈 교수 연구 내용 요약(JKMS 발표 일부 발췌)https://doi.org/10.3346/jkms.2022.37.e123연구는 기존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를 사용한 이력이 없는 환자 중 혈전색전증 사건, 대상포진, 악성종양 등의 병력을 완전히 배제한 궤양성대장염환자 1026명을 대상으로 급여가 시작된 2019년 5월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젤잔즈와 항TNF제제 간의 차이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양 군에서 중대한 부작용, 혈전색전증 사건, 악성종양 발생에 차이가 없었으며, 약제사용 관련 혈전색전증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임상에서 젤잔즈를 사용할 때 혈전색전증 사건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고지혈증, 백혈구 감소 등의 항목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투약 최소 한 달이 지나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부터 분기별로 혈액 검사를 통해 추적한다면 약제사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이력과 병력이 없는 환자 대상의 연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의 환자를 분석했을 것으로 본다"며 "결과를 보면 동아시아에서는 서구 대비 안전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향후 RWD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안전성 입증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성훈 교수"궤양성대장염 치료 JAK억제제 역할 충분"현재 정 교수는 젤잔즈의 3년 처방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분석된 내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항TNF제제와 부작용에서 큰 차이는 발견하지 못해 앞선 연구와 큰 틀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다만 올해부터 허가사항이 변경된 이후 고령 환자와 위험 인자를 보유한 환자는 JAK 억제제 투약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점에서 연구의 연속성을 살리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정 교수는 "향후 데이터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3년 데이터 분석이 완료된 후 이를 토대로 허가 사항을 재변경할 수 있을지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와 별개로 새로운 궤양성대장염 치료 환경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 증가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약제 선택과 순서 등에 대한 고민 또한 늘어나는 모습이다.정 교수는 "염증 정도가 심한 환자들에게는 더 강력하고 빠른 효과를 보이는 약제를 먼저 선택하고, 반응이 완화된 후 약제를 변경하는 등 순서를 비교하는 국내 연구가 필요하다"며 "각각의 환자에 가장 적합한 약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누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사항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2-12-15 05:30:00학술

핀치 몰렸던 토파시티닙…국내 RWD로 판세 뒤짚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고 서한으로 핀치에 몰렸던 토파시티닙이 국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에서 다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서방 국가에서 문제가 됐던 심장 질환이나 정맥 혈전 등의 부작용이 국내 리얼월드데이터에서는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국내 환자들에게서는 토파시티닙과 TNF 억제제간 이상 반응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5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궤장염 대장염 환자에게 토파시티닙과 TNF 억제제의 위험성을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123).토파시티닙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중증도의 궤양정 대장염 치료제로 국내에서 승인된 야누스 키자네(JAK) 억제제다.과거 TNF억제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지난해 FDA가 심혈관 이상반응과 정맥 혈전 등의 부작용 사례를 경고하며 서한을 발표해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사실.하지만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경우 정맥 혈전증 발병률이 크게 낮다는 이유(Thromb Res 2015;135(3):492–496)로 인해 이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가톨릭 의과대학 정성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서양인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0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토파시티닙과 TNF 억제제를 처방한 뒤 이후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해 분석했다.그 결과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이상 반응은 토파시티닙을 처방한 그룹이 4.06(1.63–8.36)으로 집계됐고 TNF 억제제의 경우 6.30(4.59–8.43)로 분석됐다.또한 토파시티닙 그룹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은 3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이외에도 다른 이상 반응 등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토파시티닙과 TNF억제제간 차이는 없었다.다른 경향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100인년당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보자 토파시티닙은 0.28건, TNF 억제제는 0.4건으로 집계됐다.TNF억제제에 비해 토파시티닙이 심혈관 위험이 높아진다는 FDA의 결과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구갠에서 토파시티닙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상 반응인 정맥 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경향을 파악한 국내 최초의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다른 이상 반응의 비율도 토파시티닙과 TNF 억제제간에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며 "국내 환자를 포함해 동아시아인에게 토파시티닙의 안전성이 TNF 억제제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4-26 05:30:00학술

'열돔'이 온다…찜통 더위 속 온열질환 피하려면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미국과 캐나다는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일쯤부터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강한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속 나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 2018년과 비슷한 기온 양상, 온열질환 비상 체온과 관련 있는 만큼, 온열질환은 폭염일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0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폭염일수는 비례하여 증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가 적은만큼 사망자도 적었으나,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전망으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몸 식혀주는 속도보다 체온 올라가는 속도 빨라 발생 우리 몸은 바깥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아서 추우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더우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만, 체온은 체온조절중추가 있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바람이 불거나 공기가 건조할 때는 기온이 높더라도 땀이 잘 증발하지만, 바람이 없고 습도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에는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더 덥게 느껴진다. 온열질환은 이렇게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갈 때 생긴다. 아이는 어른보다 열 배출 더욱 어려워 세심한 관찰 필요 소아는 기본적인 신진 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당 체표면적비는 높아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은 높고 땀 생성능력은 낮아 열 배출이 더욱 어렵다. 생리적 적응 능력도 떨어져 성인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열에 더욱 취약하다.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된다.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손,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중심 체온은 40도까지 상승 할 수 있어 체온이 너무 높아지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치료&예방법은 나이별 차이 없으나 증상은 소아가 더 심해 온열질환을 심각하지 않게 여겨 그대로 열에 방치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중증 온열질환에 따른 증상이 성인에 비해 심해 더욱 위험하다. △열 탈진은 중심체온이 37도 이상 40도 이하로 증가하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함, 근육경련, 의식의 경한 혼미, 중등도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전해질 불균형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열 탈진을 신속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열 탈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환경(자연 그늘, 냉방 차량,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원한 공간에서 과도한 의복은 벗기고 스포츠음료 등 전해질을 함유한 찬 음료를 마시면 대부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체온 조절 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몸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열사병으로 진행이 되면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 착란, 환각, 운동 실조증, 구음 장애 또는 혼수상태와 같은 더 중대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지며, 구토와 설사도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식이 저하될 경우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목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수분 섭취해야 바깥 온도가 매우 높을 때는 바깥 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무더운 곳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셔주며 차와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팔 옷을 입고, 햇볕에 나갈 때는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목격했다면, 우선 환자를 그늘로 옮기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물에 적신 얇은 천을 환자 몸에 덮어주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만약에 의식이 없다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 = 실내 운동이라 방심 금물, 소아 = 인지 어려워 세심히 관찰 필요 과거에는 격렬한 실내운동으로 인해 열사병과 근육파괴(횡문근유해증)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 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실내에서도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시원한 실내운동이라도 땀을 배출하지 못하면 중심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사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뛰어노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초반에 증상이 가볍다고 무시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 온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하고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는 등 체온과 수분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2021-07-20 13:38:31학술

선택지 늘어난 크론병 1차 치료제…처방 전략 새 화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하나인 크론병에 대한 1차 치료 옵션들이 늘어나면서 약물 처방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로이드가 주를 이루던 처방 전략에서 생물학적 제제로 방향이 전환됐지만 TNF(Tumor necrosis factor) 억제제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옵션이 절실했던 상황. 이러한 가운데 베돌리주맙(킨텔레스, 다케다)이 1차 치료제로 올라서며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환자에 맞춘 처방 전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폭증…생물학적 제제로 방향 전환 이처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 전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킨텔레스가 1차 치료제 주요 옵션으로 떠오르면서 크론병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장연구학회 치료제 체크리스트). 실제로 대한대장항문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0년 2만 8162명에서 2019년에는 4만 6681명으로 10년 만에 거의 두배 가량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 질환인 크론병도 같은 기간 1만 2234명에서 2만 4133명으로 마찬가지로 두배가 증가했다. 대한장연구학회 김주성 회장(서울의대)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을 이유로 지난 10년간 염증성 장질환 환자수가 두배에 가깝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관해와 재발이 반복되는 질환 특성상 환자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염증성 장질환이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치료 전략도 완치보다는 증상의 조절과 점막 치유, 합병증 예방 등으로 맞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치료 전략은 분명한 한계를 띄기 때문이다. 결국 가능한 오랜 기간 증상을 완화시키는 '관해기'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약물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된 셈이다. 생물학적 제제가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대두된 것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줄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처방 전략의 흐름은 이미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보면 크론병의 경우 68.8%의 환자들이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질환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 데이터가 5년전이라는 점과 현재 환자수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제한됐던 생물학적 제제 옵션…베돌리주맙 등장으로 선택지 확보 그러나 생물학적 제제로의 처방 전략 변경에도 한계는 존재했다. 결국 TNF(Tumor necrosis factor) 억제제 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크론병에 대해 점막 치유 효과를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 TNF는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작용을 가지는 사이토카인으로 3종류가 있지만 보통은 TNF-α를 가리킨다. 해당 약물을 TNF-α 억제제로 부르는 이유다. 과거 스테로이드 치료 등에 비해 TNF 억제제는 분명한 강점을 지녔지만 한계도 여전했다. 오랫동안 한가지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데는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TNF 억제제로 치료 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10명 중 최대 4명은 치료 초기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과 이차 반응 소실(secondary nen-response)율이 최대 46%에 달한다는 점이다. 만약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TNF 억제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거나 소실될 경우 약물 용량을 늘리거나 동일 계열의 다른 약물로 전환하지만 이 또한 항체 형성 등의 한계는 있었다. 실제로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과거 TNF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는 다른 TNF 억제제로 처방을 변경해도 반응률이 대조군에 비해 10% 정도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7년 또 다른 생물학적 제제인 베돌리주맙이 나오면서 새로운 선택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테그린 억제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인 베돌리주맙은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 표면의 α4β7 인테그린과 결합해 혈관 속의 염증 세포가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TNF 억제제 장기 처방의 걸림돌로 꼽혔던 전신 면역 작용에서 자유로워졌다. 출시와 동시에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부분도 여기에 있다. 2차 치료제 그림자 여전…"주요 1차 치료 옵션 고려해야" 하지만 이러한 뛰어난 기전과 효과는 오히려 일정 부분 베돌리주맙의 발목을 잡은 것도 사실이다. 크론병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되다보니 TNF 억제제를 먼저 쓴 뒤 최후의 수단으로 베돌리주맙을 써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킨텔레스를 포함해 효과적인 초치료를 위한 1차 치료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출시 이후 2019년까지 베돌리주맙은 TNF 억제제 치료가 실패해야 사용 가능한 2차 치료제였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이미 여러 TNF 억제제를 거친 후 선택지가 얼마 남지 않은 장기 크론병 환자들과 의료진은 베돌리주맙을 마지막 옵션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베돌리주맙이 1차 치료제로 올라섰지만 아직까지 마지막 치료제라는 인식이 있는 것은 이러한 배경이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돌리주맙을 더 이상 최후의 선택지로 보류하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선택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는 "크론병은 CDAI(크론병 활성도), CDEIS(크론병 내시경 지표중증도 점수), CRP(염증 지표) 등 염증 활성도가 낮아지더라도 점막의 손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따라서 유병 기간이 짧을수록 어떠한 치료제를 먼저 사용할지를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베돌리주맙을 주요 1차 옵션으로 꼽는데는 최근 들어 크론병에서 점막 치유가 새로운 치료 목표로 제시되고 있는 이유다. 점막 치유를 달성하게 되면 크론병으로 인한 장 절제 수술이나 입원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 실제로 장기 추적조사 결과 2년 차에 완전 점막 치유를 달성한 환자들은 3~4년차에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높은 임상적 관해율을 보였다(TherAdvGastroenterol2019Jun.14:12 1–11:1756284819856865). 각 치료제 별로 살펴보면 EXTEND 연구에서는 아달리무맙(휴미라) 투여 제12주 차에 27%, 제52주 차에는 24%의 환자들이 점막 치유를 보였으며 위약군 대비 유의한 결과였다. 베돌리주맙(킨텔레스)의 VERSIFY 연구에서는 투여 제14주 차에 12%, 제26주차에 15%, 제 52주차에는 18%의 환자에게서 완전 점막 치유를 확인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아달리무맙이 우세해 보이지만 각 연구별로 점막 치유 성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EXTEND 연구에서는 구내염이 남아 있어도 점막 치유로 평가했으나 VERSIFY 연구에서는 구내염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만을 점막 치유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EXTEND 연구와 같이 구내염을 포함한 기준(SES-CD상 ulcer size 2 미만)으로 평가하면 베돌리주맙 역시 제 26주 차에 28%의 환자가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Gastroenterology. 2019 Oct;157(4):1007-1018.e7). 결국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효과와 지속률, 안정성에 더해 점막 치유율 등을 고려한다면 베돌리주맙을 마지막 선택지로 남겨놓기 보다는 주요 1차 치료 옵션으로 놓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셈. 정 교수는 "크론병의 치료 약물이 늘어난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그만큼 의료진은 물론 환자에게 선택폭이 늘어난 것"이라며 "치료 기간과 효과를 고려해 치료제 사용 순서 전략을 세우는 등 효과적인 1차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12-15 05:45:57제약·바이오

모유은행 매년 1억씩 적자..."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매년 1억원씩 적자가 나요. 병원 내에서도 천덕꾸러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죠.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모유은행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적은게 사실이에요. 정부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세계에서 유일하게 0점대 출산율을 기록하며 저출산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출산 인프라인 모유은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나마 기꺼이 모유를 기증하는 산모들덕에 적자를 감수하며 사명감으로 버텨가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모유은행을 운영중인 강동경희대병원.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에게 모유은행의 현재와 과제를 들어봤다. 국내에서 유일한 모유은행이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나 강동경희대병원은 2006년 당시 신생아 분야의 권위자였던 배종우 교수의 제안으로 모유은행을 설립했다. 모두가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런 상황은 아니었다. 서울인정병원과 사낭나눔모유은행 등 각지에 모유 은행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하나씩 문을 닫으면서 이제는 사실상 우리만 남았다. 강동경희대병원도 여러번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라도 버텨야 한다는데 다들 뜻을 같이 해 지금까지 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상황인가. 다른 나라 사례가 궁금하다 사실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덴마크 등 선진국들 대부분은 저출산 대책으로 이미 모유은행이 굉장히 활성화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모유은행이 우리나라 대학병원과 맞먹을 만큼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대부분은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기부를 통해 운영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이 전무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OECD 국가중에서 이런 인프라를 가진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모유은행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유의 중요성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모유에는 면역글로불린과 락토페린이 분유보다 풍부해 아이의 면역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베타탈토글로불린이 없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도 매우 적다. 우리나라도 출산이 늦어지고 난임이 늘어나면서 난임 시술로 인한 다태아 출산이나 저체중 신생아가 늘고 있다. 이럴 경우 엄마와 아기가 떨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모유가 필수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이럴때를 대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모유은행이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이 감당하고 있는 비중은 어느 정도 인가 2017년을 기준으로 306명의 기증자들이 모유를 기부해 297명의 신생아들이 혜택을 봤다. 문제는 미숙아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지만 기증자들은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계속해서 요청이 들어오지만 어쩔 수 없이 우선 순위를 정해서 나눠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꼭 모유가 필요하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생아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계속해서 모유은행의 역할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유 기증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기부라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한다. 실제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가 우선 법과 제도조차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출산 환경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사회적 인프라인데도 아직 이를 규정하는 법이나 제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2016년에 양승조 의원의 발의로 모유은행을 혈액은행처럼 지원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흐지부지 없어져 버렸다. 그렇다보니 지원도 전무하다. 사실 전국에 많은 모유은행이 있을 필요도 없다. 각 도에 하나 정도만 운영이 돼도 충분히 신생아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우리 병원을 예를 들어 1억원 적자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10억원이면 전국에 모유은행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은 기증 문화의 확산이다. 모유은행은 기부없이는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기관이다. 더 많은 기증자들이 신생아들을 위해 귀중한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2019-09-05 05:35:55병·의원
특집

'최초'가 익숙했던 의대 원로교수들, 2월 교정 떠난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외과계를 이끌던 귄위자서부터 국내 첫 여성 심장내과 전문의까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어 왔던 원로교수들이 2월 말 퇴임을 맞았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정년 이후에도 진료 혹은 후학양성,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23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 말 정년을 맞이한 교수들을 알아봤다. 왼쪽부터 서울의대 양세원 교수(소아청소년과), 한규섭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선회 교수(간담췌외과), 김동규 교수(신경외과), 위원량 교수(안과). 우선 서울의대는 소아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양세원 교수(소아청소년과)를 필두로 5명의 원로교수가 2월 말 정년 혹은 명예퇴임을 하면서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다. 이중 김선회 교수(간담췌외과)는 국립암센터, 위원량 교수(안과)는 이지케어텍 대표이사, 한규섭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씨젠의료재단 대표원장 등 진료 혹은 의료현장에서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연세의대 김동구 교수(약리학교실), 김선호 교수(신경외과), 김수찬 교수(피부과), 남궁란 교수(소아청소년과), 노성훈 교수(외과), 노재훈 교수(예방의학과), 신규호 교수(정형외과), 이도연 교수(영상의학과), 이윤우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임승길 교수(내과), 최홍식 교수(이비인후과). 연세의대에서는 무려 11명의 교수들이 2월말 대거 정년을 맞아 아쉬운 교정을 떠나게 됐다. 특히 세브란스 암병원장과 함께 암학회 및 외과학회 이사장 등 국내 외과계 권위자로 알려진 노성훈(외과)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하지만 노 교수는 특임교수로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활동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내분비학회 이사장, 골다공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임승길 교수(내과)는 드림엔도내과에서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선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김석영 교수(내과), 김홍식 교수(정형외과), 문영화 교수(의생명과학교실), 박종섭 교수(산부인과), 성숙환 교수(흉부외과), 손형선 교수(핵의학과), 이성 교수(외과), 임용택 교수(산부인과), 전태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조경석 교수(신경외과). 가톨릭의대에서도 총 10명의 교수가 정년을 맞아 교정을 떠나게 됐다. 이 중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거치고 현재 서울성모병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용식 교수(정형외과)가 정년을 맞았다. 울산의대에서는 소아심장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고재곤 교수(소아심장과)를 포함한 6명의 원로 교수가 정년을 맞았다. 이 중 문희범 교수(알레르기내과)와 이영상 교수(소화기내과), 이영주 교수(간담도췌외과)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울산의대 고재곤 교수(소아심장과), 문희범 교수(알레르기내과), 이영상 교수(소화기내과), 이영주 교수(간담도췌외과), 임승철 교수(신경외과), 정성량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성균관의대 심영목 교수(흉부외과), 홍경표 교수(순환기내과), 경희의대 이태원 교수(신장내과), 임천규 교수(신장내과), 이희주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윤휘중 교수(종양혈액내과), 중앙의대 김영백 교수(신경외과), 김진윤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박성준 교수(외과), 유재형 교수(병리과), 심형진 교수(영상의학과), 이종범 교수(영상의학과). 더불어 성균관의대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을 역임한 심영목 교수(흉부외과)와 홍경표 교수(순환기내과)가 정년을 맞았고, 경희의대에서는 윤휘중 교수(종양혈액내과)를 포함한 5명의 원로 교수가 인생 2막 설계에 나선다. 고려의대는 최초 국내 여성 심장내과 전문의 심완주 교수(심장내과)를 필두로 강경호 교수(내과), 김제종 교수(비뇨의학과), 김창덕 교수(내과), 박영철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최영호 교수(흉부외과), 홍영숙 교수(소아청소년과) 등이 2월 정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고려의대 심완주 교수(심장내과), 김창덕 교수(내과), 홍영숙 교수(소아청소년과), 강경호 교수(내과), 김제종 교수(비뇨의학과), 최영호 교수(흉부외과), 박영철 교수(마취통증의학과), 한양의대 김주한 교수(신경과), 박철원 교수(이비인후과), 박해영 교수(비뇨의학과), 심재철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최웅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건국의대 이재동 교수(소화기내과), 장성훈 교수(예방의학과). 여기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병원의 원로교수들도 대거 퇴임을 맞았다. 대표적으로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한 전남의대 송은규 교수(정형외과)와 광주보훈병원장을 거친 김재휴 교수(신경외과)가 정년을 맞아 인생 2막 설계에 나선다. 충남의대에서는 이증훈 교수(피부과), 이태용 교수(예방의학과)가 정년을 맞았다. 나머지 사립대 의대에서도 정년을 맞은 퇴임 교수들이 향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단국의대에서 병원장과 의료원장을 역임한 장무환 교수(안과)가 정년을 맞았고, 아주의대에서는 조기홍 교수(신경외과)가, 원주 연세의대는 엄대자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2월 정년을 맞게 됐다. 왼쪽부터 이화의대 김영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신길자 교수(순환기내과), 이귀용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충남의대 이증훈 교수(피부과), 이태용 교수(예방의학과), 전남의대 김재휴 교수(신경외과), 배춘상 교수(해부학교실), 송은규 교수(정형외과), 한림의대 서인석 교수(성형외과), 한창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원주 연세의대 엄대자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단국의대 장무환 교수(안과), 인하의대 김려섭 교수(정형외과). 이 밖에 이화의대에서는 김영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신길자 교수(순환기내과), 이귀용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고, 인하의대에서는 김려섭 교수(정형외과), 한림의대에서는 서인석 교수(성형외과)와 한창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정년퇴임했다. 한림의대에서 퇴임한 이들은 강남성심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객원교수 신분으로 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중앙의대에서는 외과 박성준 교수를 필두로 김영백 교수(신경외과), 김진윤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유재형 교수(병리과), 이종범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2월 퇴임을 맞게 됐다. 아울러 건국의대는 이재동 교수(소화기내과)와 정성훈 교수(예방의학과)가, 한양의대에서는 신경과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주한 교수(신경과)와 함께 박철원 교수(이비인후과), 박해영 교수(비뇨의학과), 심재철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최웅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등이 정년퇴임하고 진료를 고민하게 됐다.
2019-02-23 06:00:57병·의원

경희의대 배종우 교수, 한국 모자보건 통계집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배종우, 정성훈 교수가 한국모자보건통계집(제1판, 2018)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광범위한 보건역학 통계 자료 중에서 한국의 모성, 신생아, 영아에 관련된 모든 보건 지표들이 수록돼 있다. 인구부터 혼인, 출생, 다태아, 미숙아 및 저체중출생아, 신생아 및 영아 사망, 출생전후기(주산기) 사망, 모성사망, 태아사망, 사망원인, 모유수유, 제왕절개 등의 항목에서 한국의 연도별 변화에 대한 통계 자료를 모았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복지부, 관련 연구기관의 보고서, 학술지 등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연도별로 나열해 그 변화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종우 교수는 "모자 관련 보건통계의 연도별 지표를 제공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료를 추가해 보완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5-21 11:26:19병·의원

"강동경희대병원의 미래 우리 10인방이 책임진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차세대 명의 육성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병원의 역량을 집중할 9인의 교수를 선정해 주목된다. 부교수나 조교수급 주니어 교수들에게 연구비 등 각종 혜택을 몰아 차세대 명의를 키우겠다는 것이 강동경희대병원의 계획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선택과 집중 위원회를 통해 첫 목련 교수 10인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원장은 "3개월간 내외부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에 따라 총 8개 분야에 대해 목련 교수를 선정했다"며 "이들을 차세대 리더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들에게 연구비는 물론, 학회 참여 기회 등을 우선적으로 부여하고 방송 출연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교수들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명의를 키우면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번에 선발된 교수들은 대부분 갓 정교수 타이틀을 달았거나 부교수, 조교수 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첫번째로 선발된 목련 교수는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타 진료과와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안과의 문상웅 교수가 선발됐다. 문 교수는 당뇨병성 합병증을 집중적으로 연구, 진료하게 된다. 또한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부인과 복강경 수술의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연구하게 되며 폐암팀으로 흉부외과 김대현 교수과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가 다학제 진료법을 발전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아울러 간암과 간이식 분야에서는 소화기외과 주선형 교수와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가 내외과간 협진 모델을 만들고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는 고위험 산보 및 고위험 신생아팀을 구성한다. 의대병원 외에도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에 대한 한방적 접근을 연구하며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와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치아 리모델링 연구를 진행한다. 김기택 원장은 "목련 교수들에게 예산과 인프라를 집중해 차세대 명의를 육성하고 나아가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꿈나무들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6-07-13 11:58:31병·의원

경북대병원, 성충동 약물 치료-감정 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경북대병원은 성충동 약물 치료·감정 의료기관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4일부터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무부가 지정한 것. 성충동 약물 치료·감정 담당의료진은 정신과 ▲정성훈 교수 ▲원승희 교수 ▲정운선 교수이다. 경북대병원 외에도 감정 기관 병원으로 ▲고려대 안산병원 ▲국립 중앙의료원 ▲동국대 일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원주 기독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선정됐다. 한편, 화학적 거세법은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 중 재발 우려가 큰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최장 15년 범위내에서 형을 부과할 수 있다.
2011-08-02 10:44:36병·의원

경상북도의사회, 21일 추계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원기)가 10월 21일 경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10층 대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회에는 마약류 취급자 교육(경상북도 보건위생과 이경호), 악안면 성형술의 최신경향 및 미용성형(대구가톨릭의대 성형외과 박대환 교수), 고혈압 치료의 실제(동국의대 순환기내과 나득영 교수), 주의력 결핍, 행동과잉장애의 이해와 치료(경북의대 정신과 정성훈 교수), 임상에서 흔히 보는 사시와 소아 안과 질환(계명의대 안과 이세엽 교수),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영남의대 내분비내과 원규장 교수) 등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미여, 참석자는 대한의사협회 6평점이 부여된다.
2007-09-30 21:32:02학술

동국일산,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동국대 일산병원(의무원장 이석현)은 최근 병원 로비에서 안정병동 환자들이 6개월간 작업한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7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환자들이 미술치료 시간에 만든 작품으로 섬유염색, 꼴라쥬, 핑거페인팅, 색화지 그림 등 여러 가지 기법으로 만든 개인 및 공동작품 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안정병동은 환자들의 개개인 증상에 초점을 맞춘 미술, 이완, 음악, 작문, 서예요법 등 다양한 치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미술치료는 창작품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이용하는 치료적 의사소통방법이다. 신경정신과 정성훈 교수는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안정병동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다양한 치료적 활동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6-09-07 09:19:0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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